[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마르케스 자서전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읽을만한책 도서 서점 베스트셀러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마르케스 자서전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읽을만한책 도서 서점 베스트셀러

서점 책꽂이에 꽃혀 있는 책 중에서 유난히 두꺼운 빨간색 책이라, 지나가다 얼핏 눈길이 갔는데 멈춰서서 표지를 보니 저자 아저씨 인상도 좋고, 노벨문학상도 탔다고 적혀있고, '마술적 사실주의' 의 선구자라나..뭐 여튼, 표지도 두꺼운게, 예전 재밌게 수강 했었던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A+ 받았었음 ㅡ ㅡ v-수업도 살짝 생각나고, '소설가'의 자서전류의 책은 처음이라 조금 망설이다 구입.

서점놀이하며 읽기엔 너무 두껍고-710p- 숱하게 등장하는 라틴 이름들은 머리에 쉽게 각인되지 않아서, 이전 페이지를 다시 들춰 보게 하므로집에서 편하게 읽을 것 추천.

예술가적 소질, 끊임없는 독서, 여행, 학교교육 등을 통한 소설가로의 성장 과정.
기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사회, 정치에 대해 갖게 된 인식변화, 기사가 가진 문학적 가치에 대한 발견.

이 모든 작가의 인생경로에, 덤으로 정치, 사회 혼란기를 직접 경험한 작가의 시각으로 콜롬비아의 과거와 현재를 보는 건 라틴아메리카 교양수업 이상의 가치.

그리고 비단 남의 나라 일 같지만은 않은 문구 그리고 사건들.

"자유당이 4대째 집권한뒤 분파됨으로써 대통령직을 회복하게 된 보수당은 다시는 권좌를 잃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작정한 상태였다." 408p

한국전쟁 참전 콜롬비아 용사들에 대한 대우, 콜롬비아판 천안함, 콜롬비아판 5.18 등등..

하지만,

남미하면 낭만, 정열적이고, 환상적인 축제가 생각 나듯이 작가의 삶을 통해 본 콜롬비아 또한 낭만, 정열, 축제를 그려 볼 수 있음.

비록 '가비딴 암살' 이 후 많은 것이 변했지만..

어쨌든, 남미의 문화에 대해 한층 이해를 높여준 책.
자서전이지만 소설 같고, 무엇보다 흥미로우므로 '남미'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추천.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마르케스 자서전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읽을만한책 도서 서점 베스트셀러 


Gary Lim / May.,2012
Posted by 하루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