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안전사고
노동,
아슬아슬한 고공 작업,
경험에 의지해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철제를 이어가는,
아찔한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런 능숙한 모습이,
일이 너무 익숙해서,
로프 등과 같은 안전장비를,
생략한 채 작업을 했을 수도 있지만.
저런 상황이,
허용 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안스럽다.
물론,
반세기 급격하게 성장한,
대한민국에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과 같은,
그런 수준의 안전이나 작업의식을,
바랄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에 대한 문제제기 조차,
OECD가입국이면서도,
효율성에 안전은 미뤄지는,
사회 분위기는,
너무,
안타깝다.
효율,
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거창한 구호 앞에,
기득권이 끊임 없이 재창조 하는,
그 프레임에 갖혀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에 대한,
집단지성의 기본적인 성찰이나,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절대 주류가 되지 못한채.
그저,
일개미의 삶을,
당연히 받아 드리라는 그들의 세뇌에.
이를 지고지순하게,
받아 드리는 순한노동자.
그리고,
주류 언론에 의해 빨간색으로,
낙인찍힌 강성 노동자를 비난하는,
대립을 유도하는,
그 들의 프레임에 갖힌,
순한노동자의 강성노동자에 대한,
무관심과 비판.
이를 뒷받침하는,
슬픈 역사.
일제시대와 분단,
이데올로기 대결에서 기인한,
친일청산 무산과,
뒤틀린 권력욕에 어그러진,
현대사와 아픔,
그리고 사라진,
사회정의.
대형사고가 번번이 터져도 그때 뿐.
개선을 위한 사회 반성도,
최고 책임자의 책임도,
없는,
그저 운이 없었다는,
양은 냄비의 끓음과 같은,
찰나의 한탄과,
솜방망이 처벌.
그런 모습만,
지겹도록,
자주 반복, 또 발생 하다 보니.
좀 더 잘 살아보겠다고,
그 저 집값 상승에 눈 멀어,
불나방처럼 감언이설에 속아,
많은 국민이,
MB정부를 선택한 그 순간 부터..
공단에 전봇대를 뽑겠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필수적인,
그런 규제마저,
다 뽑아버린지,
그리고 더 뽑겠다는,
그런 정부와 함께한 그 순간부터..
서민의 삶에 공감 조차 못하는,
똥 묻은 개들의 향연인,
청문회가 너무 당연해진 그 순간부터..
안전장비라곤,
안전모, 안전화, 달랑 갖추고선,
두 다리의 근력, 경험에 의지한 채,
높은 곳에서 작업에 몰두하는,
우리내 아버지,
친구를 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가까운 미래에는 개선 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아,
슬프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면서도.
필리핀이나,
남미의 혼란스런 나라들이,
생각 나는 건 왜일까.
안전사고,
산재사고 없는,
어이없는 대형사고 없는,
그런 나라가 되길..
Gary / Jul.,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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