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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낙서/추억2013. 2. 24. 16:24

[추억]구슬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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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구슬치기

 

당신은 아는가?

구슬치기.

 

오징어다리, 여섯발 뛰기, 짐짓기, 강건너기(?), 고무치기, 딱지 등 축구, 야구 외의 잼 있는 놀이였던 구슬치기.

 

요즘은 구슬을 문방구에서 안 팔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는 백원이면 작은 유리구슬 열개 정도 살 수 있었고, 그 구슬을 이용해서 다양한 방법의 놀이를 통해서 서로의 구슬을 탐했었다.  

 

구슬의 종류는,

 

기본유리구슬

투명한 바탕에 깃털같은 마름모꼴의 빨강, 파랑, 초록 등의 무늬가 들어가 있는 눈깔 사탕 같은 그런 구슬이 가장 흔하고 싼 기본 유리 구슬이었고, 지름은 1cm 가 안되었던 것 같다. 

 

청구슬

청색유리로 된 구슬

 

간장구슬

간장 비슷한, 완전 검은색은 아닌 구슬

 

쇠구슬

말그데로 쇠구슬

 

사기구슬

하얀색 사기로 된 구슬.

구슬 중에서 가장 럭셔리 했던 구슬.

물론 잘 깨어져서 안타까웠지만.

 

왕구슬

그냥 크니깐 왕구슬.

지름이 2.5cm는 되었던 것 같은데, 그 구슬은 초등학생 손에서 묘기 부리기에는 너무 커서 잘 가지고 놀지는 않았지만, 구슬치기 종류에 따라서 어쨌든 필요한 구슬이기는 했었다.

 

구슬 크기

유리, , 간장, , 사기 구슬 모두 크기는 0.5, 1, 1.5, 2 cm 까지 대략 5가지는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다양한 구슬 중에서 가장 자기 손에 알맞고 맘에 드는 구슬로 엄지, 중지를 이용해서 순서에 맞춰서 운동장의 구멍에 넣던 그 구슬놀이.

 

놀이 이름은 생각 나지 않지만, 5개의 구멍을 땅에 판 후 순서 데로 구멍에 다 넣었다, 시작점으로 돌아오기 위해 서로의 구슬과 손재주로 경쟁하던 그 구슬놀이가 참 그립구나.

 

발 뒤꿈치로 적당하게 구멍을 팔 때도, 나에게 유리한, 맞춤형 구멍을 파기 위해 노력했고, 계속내 차례를 유지하기 위해 한 번, 한 번을 집중해서 구슬을 쏘던(?) 그 때,

친구들 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구슬을 쥐고는 했는데,

 

대략 세가지 정도?

 

내 손에 딱 맞는 구슬을 뺏기면 슬펐고, 멋진 구슬을 만들려고 유리구슬을 시멘트에 갈아서 불투명한 구슬을 만들기도 하고, 일명 뒷걸음치기’- 손톱으로 강하게 역회전을 줘서 유리구슬이 바닥에 떨어진 다음 뒤로 회전해서 구멍으로 넣는 기술(?) – 를 연습하느라 손톱이 휘기도 했었는데,, 

 

학교 마치면, 집에서 놀 때면, 다른 놀이들 만큼이나 재미있게 했으며 구슬에 구멍에 넣기 위한 집중력과 떨어져 있는 구슬을 맞추기 위한 섬세한 노력과 조준이 필요한 나름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임이었는데,

 

요즘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하고 있을까?

 

길가다 흙 밭에 박혀있는 구슬이라도 발견하면,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기뻤었는데,,

비비탄 줍고, 구슬 줍고 하던 그 시절이 벌써 20년 전이구나..

 

세월 참 빠르다.

 

* 구슬치기 방법

 

1->2->1->3->1->4->1->5->1

 

오래되어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1에서 5를 향해 구슬을 던져서 5에 구슬이 가까운 걸 기준으로 순서를 정하고 1에서 시작해서 1->2->1->3->1->4->1->5->1 로 가장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승리.

한번에 구슬을 구멍으로 넣거나, 다른 사람의 구슬을 맞추는 경우에는 그 사람의 차례가 계속 됨.

 

Gary / Feb., 2013

 

Posted by 하루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