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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하루한권
2016. 6. 9. 19:07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많이 익숙한 제목이었지만 딱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기에 이제껏 안읽었었는데, 왠걸 뿌리서점, 중고책방, 에 갈때마다 여러권이 꽃혀 있기에 그냥 다른 책과 같이 꼽사리로 샀다가 방구석에 둔채 주말에 한 두어줄만 읽어볼까 하고 들었다가, 한번에 쭈욱 다 읽어버렸다.
내 친구 a는 항상 누구를 지칭하든 멍청이들, 멍청이들, 하면서, 지나가는 고양이도, 티비에 나오는 개그맨도-물론 나에게도- 그렇게 부르곤 하는데, 호밀밭의 주인공도 그렇다.
주위의 친구들은 다 주인공이 보기에 멍청이들이다. 지저분하든지, 열등감에 차 있던지, 가식덩어리이던지,,
주인공의 기준에 도저히 맞는 사람이 없다.
모든게 다 불만이고, 맘에 들지 않는..
나는 딱히 주인공과 같은 생각-어떤 결점이든 찾아내며, 주변환경, 사람을 평가하며, 냉소적인-을 그 나이에 가져보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일을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도 딱히 주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 사람인 것 같다. 누군가 의견을 제시하면 그에 동의하기 보다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떠올라, 이어지는 질문이나 반문을 하곤 하니까..
그래서 곰곰히 또 생각해보면, 사회생활이라는게 위에서 이야기하면 "아~ 맞습니다." "그렇네요." 하면서 짝짝궁을 잘 맞춰줘야 하는데,, 그렇에 하기에는 계속 이어지며 떠오르는 모순들에는 나도 모르게 구겨지는 표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주인공은, 이런 자기 감정의 표현이 극에 달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세상에 반항하는 아이들은 일찍 성숙해서 주인공 같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단지 철이 없는 건지... 뭐 갸우뚱하긴 했는데...
다 읽고서 좀 뚱한 기분에, 조금 찾아봤더니, 존레넌-비틀즈- 살해범이 존레넌의 집 앞에서 총을 쏜후에 가만히 아파트 복도앞에 앉아서 경찰이 올때까지 읽고 있었던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 이었다고 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흠, 주인공에 심취하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우상이 타락하면 안되니까..
여하튼,
감정이입이 참 잘되게 글을 써 놨다. 배경이 1950년대라 그런지, 읽으면서 우리나라 현대소설들도 조금씩 생각이 나면서- 뭐랄까 설명하긴 애매한데, 그냥 글의 전개 자체가 독백이 많아서 그런지, 틀에 짜여진 전개 같기도 하면서- 뭐, 그래도 정말 술술 읽히고 흥미롭다.
여튼, 오랜만에, 간직하고픈 책을 읽었다..는 것이 요지는 요지인데..
금서로 지정될만하기도 하고,, 왜 이런책을 나는 이제야 읽었을까 싶기도 한..
그리고, 고전을 더 많이 읽어야 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한...
그런,, 책이었다.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괜찮네..
2016., Jun / gary
호밀밭의 파수꾼. 많이 익숙한 제목이었지만 딱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기에 이제껏 안읽었었는데, 왠걸 뿌리서점, 중고책방, 에 갈때마다 여러권이 꽃혀 있기에 그냥 다른 책과 같이 꼽사리로 샀다가 방구석에 둔채 주말에 한 두어줄만 읽어볼까 하고 들었다가, 한번에 쭈욱 다 읽어버렸다.
내 친구 a는 항상 누구를 지칭하든 멍청이들, 멍청이들, 하면서, 지나가는 고양이도, 티비에 나오는 개그맨도-물론 나에게도- 그렇게 부르곤 하는데, 호밀밭의 주인공도 그렇다.
주위의 친구들은 다 주인공이 보기에 멍청이들이다. 지저분하든지, 열등감에 차 있던지, 가식덩어리이던지,,
주인공의 기준에 도저히 맞는 사람이 없다.
모든게 다 불만이고, 맘에 들지 않는..
나는 딱히 주인공과 같은 생각-어떤 결점이든 찾아내며, 주변환경, 사람을 평가하며, 냉소적인-을 그 나이에 가져보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일을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도 딱히 주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 사람인 것 같다. 누군가 의견을 제시하면 그에 동의하기 보다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떠올라, 이어지는 질문이나 반문을 하곤 하니까..
그래서 곰곰히 또 생각해보면, 사회생활이라는게 위에서 이야기하면 "아~ 맞습니다." "그렇네요." 하면서 짝짝궁을 잘 맞춰줘야 하는데,, 그렇에 하기에는 계속 이어지며 떠오르는 모순들에는 나도 모르게 구겨지는 표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주인공은, 이런 자기 감정의 표현이 극에 달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세상에 반항하는 아이들은 일찍 성숙해서 주인공 같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단지 철이 없는 건지... 뭐 갸우뚱하긴 했는데...
다 읽고서 좀 뚱한 기분에, 조금 찾아봤더니, 존레넌-비틀즈- 살해범이 존레넌의 집 앞에서 총을 쏜후에 가만히 아파트 복도앞에 앉아서 경찰이 올때까지 읽고 있었던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 이었다고 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흠, 주인공에 심취하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우상이 타락하면 안되니까..
여하튼,
감정이입이 참 잘되게 글을 써 놨다. 배경이 1950년대라 그런지, 읽으면서 우리나라 현대소설들도 조금씩 생각이 나면서- 뭐랄까 설명하긴 애매한데, 그냥 글의 전개 자체가 독백이 많아서 그런지, 틀에 짜여진 전개 같기도 하면서- 뭐, 그래도 정말 술술 읽히고 흥미롭다.
여튼, 오랜만에, 간직하고픈 책을 읽었다..는 것이 요지는 요지인데..
금서로 지정될만하기도 하고,, 왜 이런책을 나는 이제야 읽었을까 싶기도 한..
그리고, 고전을 더 많이 읽어야 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한...
그런,, 책이었다.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괜찮네..
2016., Jun / 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