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낙서/추억

지하철택배

하루한권 2016. 4. 19. 13:42
지하철택배

가끔 바리바리 물건을 짊어지고 지하철 택배하시는 어르신들 볼때면 맘이 애매했었는데,

오늘은 지하철 택배하는 어저씨가 옆에 앉은 아주머니께 택배송장에 있는 수신인 좀 적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런데, 매번 이렇게 써달라고 하세요??"

아주머니가 매직으로 아저씨가 부틱하는데로 글을 써주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하고 계신데,,

아직 글을 모르셔서 저렇게 고생을 하는구나 싶으면서도, 만약 저분이 저렇게 부지런히 일하시는데, 대한민국 형편이 조금만 보편적인 복지 시스템이 되어있다면 저분이 얼마나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면서,,

나는 그래도 혜택을 받은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시 빨간옷 입고 투표하신 그분을 생각해본다..

오마이!!!!

p.s. 살짝 도촬하려 했는데, 옆에 짧은 바지 여성분이 있어서 놀라서 바닥만 찍었네,, 우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