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낙서/추억
잡담 ㅡ 말투 그리고 겸손
하루한권
2016. 7. 24. 17:48
옆에는 과외 받는 학생이 선생님 말씀 듣느라 열심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직 군대는 안갔다온 1~2학년쯤 되어 보이는 과외선생님의 말투가 계속 거슬려서 힐끔 힐끔 계속 눈이 돌아간다..
좋게 말하면 자신감, 안좋게 말하면 자만심? 뭐, 자신 있는 말투로 이런 저런 좋은 말을 그리고 경험을 알려주는 건 참 좋지만, 그래서 과외를 대학 초년생에게 시키기도 하겠지만,
오늘은,
순간든 생각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제 고작 학생보다 4~5년 더 삶을 살아보지 않은 선생님한테 과외를 받는건 조금, 위험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정도 직장생활도 좀 해보고, 이런 저런 다양한 경험을 좀 한, 삼십 중반쯤 된 과외선생님이 딱 좋을 것 같은..
뭐 그런 생각??
여하튼,,
내가 예전 저 과외선생님 나이즈음에 과외했던 아이들이 주루룩 생각이 나는게 흠...
나는 그때 어떤 말투를 썼었더라??
아마도,
그때는 세상물정 모르고,
수능 끝나고,
아주 조금 경험한,
대학 1~2년의 그 짧은 경험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했던,
철없는 말투였겠지...
그때는 참,
내가 하고싶으면 하고 싶은건 다 될거라고,
생각은 안해봤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이제 한 8년쯤 일하고, 업종, 업무도 여러번 바꾸고, 회사도 여러군데, 거래선도 다양하게 돌며, 많은 사람들을 겪어보니,,
삶은 참...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흥미로우면서도 가끔은 버겁고, 또 잼있고, 또 외로우면서, 사랑스러운,
그런 뭐...그런것 같다.. ㅎㅎ
여하튼,
언제 어떤 상황이든 곱디 고운 고운 말을 쓰면서 겸손해야지.....
요즘 화제되는 우병우씨가 생각나는 하루구만..
gary, Jul.,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