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낙서/추억

[서울은 좋은게]

하루한권 2014. 7. 14. 10:19

 [서울은 좋은게]

 [서울은 좋은게]

 

서울은 좋은게,

지하철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산이야.

 

그 만큼,

다닥다닥 산허리까지,

엄첨 사람들로 넘치지.

 

그런데,

슬픈 건, 그런 곳은 죄다 원룸 아니면 쪽방이야.

 

더 슬픈 건,

그런 원룸, 쪽방이라도,

감사하고 살아야 된다는 거지.

 

그리고,

이런 것에 불만 가지면,

자기 성공의 경험에만 갖힌,

개인 영달에만 가득찬,

 

책팔이 멘트들은 말해.

 

청년! 니 노력이 부족한거야.

죽을만큼 노력해서,

나처럼 성공하라고.

 

헛소리 하지마.

성실히 일하고 또 일하고,

야근하고, 특근하고, 또 특근해도,

 

가족 하나 지키지 못하는 사람,

그런 가장,

그런 가장 될 사람이 수두룩해.

 

성실히 일하면,

가족 지키며 살만한,

그런 사회라고, 세뇌하는 것 그만해.

 

그러면 안되잖아.

그렇지 않아?

사람이 먼저잖아?

 

Gary / Jun.,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