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Beijing to Close All Major Coal Power Plants to Curb Pollution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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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서울대로 산책을 갔다. 친구와 갔는데, 평소에 나는 미세먼지 관련 예보는 절대 보지 않았다. 반면에 친구는 항상 아침이면 관련예보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면 외부활동을 자제했고, 개당 2,000원씩 하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구입해서 사용하곤 했다.
같이 산책을 할 때면, 나는 그런 친구에게 가끔은, "뭘, 그리 미세먼지 타령이냐! 그냥 댕겨, 그게 그거지 뭐, 딱히 뭐 다를게 있냐?" 하곤, 무안을 주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친구는 자기는 냄새에 예민하다며, 미세먼지 많은 날은 미칠 것 같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곤 했다.
하긴, 예전에 안산습지공원갔다가 시화방조제 보려고, 가는 길에 공단이 나왔었는데, 나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자동차 실내로 들어온 공단 근처의 공기 냄새에 격한 반응을 해서, 기분이 상했던 적도 있기에, 나보다는 조금 예민하구나.. 그렇게 그냥 느끼면서 지내왔다. 그리고, 가끔 즉석떡뽁이 먹으러 갈때면, 한번씩 가스가 새는 것 같다고 너무 답답하다고 그냥 나가자고 할 때도 있어서, 아!!! 이 아이는 개코인거구나!! 하고 그냥 이해하고 넘어갔었는데,,
그러면서도 한켠으로는 그래, 얘는 '건강염려증'인가 뭐지? 아니면, 예전에 캐나다에 있었던 경험때문에 맑은 하늘과 청정한 공기를 너무 그리워 하는 건가.. 뭐 그런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일요일, 서울대 한바퀴 산책을 하는데, 왠걸, 친구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나는 그냥 걷고 있었는데.. 낙성대공원을 지나서 언덕이 끝나가고 갈래길이 나올 무렵부터,, '아!!!! 이건 뭐지!!' 하는 미친듯이 마스크를 쓰고 싶어지는 그런 욕구에 휩싸이는 것이었다.
그렇다!. 드디어 미친듯한 미세먼지 농도에 내 코도 반응을 하기 시작했고, 내 폐는 나를 죽이려고 하는 듯 했다. ㅜㅜ;;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 언덕 지나서는 서울대 교내에 건물도 많고, 운동장도 있고, 그리고 관악산 앞이라 분지 비스무리한 지형 때문에 관악구에 있는 미세먼지란 먼지는 죄다 모여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게 미세먼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내가 처음 서울 올라왔던 2001년만 해도, 뭐 딱히.. 날씨에 대해서는 비오구나 맑구나 덥구나 춥구나 뭐 그 정도의 인식만 하고 살았었는데, 최근은 요 근래는 비예보 보다는 미세먼지 예보를 더 많이 접하게 되는 그런 나날들로 바뀐듯 하다. 지난주 한번 미친듯한 그 숨막힘을 겪고 나니깐, 주위에 보이는 건 다 미세먼지요, 짜증나는 것도 다 미세먼지며, 중국이 진짜 이건 뭐 너무 한다 싶은 그런 느낌이 팍팍 미친듯이 들고 있는데,,
ㅎㅎㅎㅎ 왠걸!!
오늘 블룸버그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석탄발전소 문 닫겠다는 그런 기사가 똭 하니 나와있다. ㅎㅎㅎ 그래 니네들은 좀 좀 좀 공기정화에 대해서 좀 노력을 할 필요성이 있지!!
[블룸버그] Beijing to Close All Major Coal Power Plants to Curb Pollution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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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중국의 대기오염이 어떻게 정화 되려나.. 참.. 다시 고향 내려가고 싶은 그런 기분이다.
내 고향은 경남 진해인데, 그래서 벚꽃이 유명하다 보니, 뭐 그래서도 있지만 어쨌든, 울산의 이모할머니께서 가끔은 놀러 오시곤 하셨는데, 그 때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진해는 공기가 너무 좋다 좋다 하셨는데... 그 때는 참, 공기 좋은 게 얼마나 축복 받은 건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아!! 짱나! 나쁜 공기.. 미세 먼지..
2015.3.21. Gary